(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인천지역에 29일 오전 4시30분을 기해 호우주위보 발효와 오전 6시40분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평균 30㎜의 비가 쏟아져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기상청에 따르면 인천에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려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182㎜의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서구와 부평구, 연수구 일대의 저지대 주택 40여 곳에 침수 피해가 났다.
오전 7시24분께 남동구 남촌동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항 방면 6.5㎞ 지점의 남동 IC 램프에서 도로 10여m가 50㎝ 깊이로 침수돼 3시간 넘게 차량 진출입이 통제됐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도로 위에 있던 승용차 4대도 일시적으로 물에 잠겼으나 침수 1시간여 만에 모두 견인됐다.
고속도로 순찰대와 한국도로공사 직원 10여명이 펌프 2대로 배수 작업을 벌여 오전 11시20분께 차량 소통도 완전히 재개됐다.
또 오전 7시45분께에는 계양구 동양동에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 IC 방면의 농로 2㎞, 오전 8시께에는 부평구 삼산동 미래타운 1단지 주변의 이면도로 20m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오전 10시께에는 남구 용현동 제1경인고속도로 종점 부근의 지하차도 500m가 침수되기도 했으나 배수작업을 벌여 오전 11시께 차량 소통이 재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쪽지방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와 덥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많은 비가 내고 있다"며 "이날 오후까지 인천에 20~12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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