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화장품업체들이 가을 성수기를 앞두고 관련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올 가을 메이크업 키워드는 ‘내추럴 럭셔리’로 요약된다. 화려하고 강한 메이크업이 아니라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를 연출하는 메이크업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는 자연스런 피부 위에 세미 스모크 아이 메이크업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강조한 트렌드를 제시했다. 부드러운 베일에 감싸인 듯 소프트한 피부결이 특징이다.
화사하면서도 섬세한 눈매, 누드톤의 입술로 완성되는 ‘미스틱 스모키 룩’과 은은하게 빛나는 눈매, 화려한 입술로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미스틱 글램 룩’을 제안한다.
LG생활건강 ‘오휘’가 제안하는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 ‘오마쥬 룩’은 풍요와 부를 상징하는 골드 컬러를 주요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이미지로 눈길을 끈다.
LG생활건강은 윤기있는 피부에 핑크와 골드, 다크 브라운 컬러가 그라데이션 되는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 브라운 립 컬러로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표현할수 있도록 메이크업 했다.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은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로 ‘프레쉬 오키드 룩’를 제시한다. 기존의 어둡고 무거운 브라운이나 누드 톤보다 화사한 핑크와 퍼플을 사용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빰은 촉촉한 핑크 컬러로 연출하되, 눈 화장은 실버와 오키드(연보라색)로 연출, 얼굴전체를 환하면서도 어려보이도록 해준다.
화장품업체들은 모델 새얼굴 찾기에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마몽드 새 모델로 배우 한지민을 전격 발탁했다. 그의 스마트한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쌓은 높은 호감도가 높이 평가돼서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한율 모델로 활동했던 한지민은 같은 회사의 다른 라인인 ‘마몽드’로 브랜드를 갈아타며 ‘화장품 모델’로서의 진가를 과시했다.
LG생활건강은 현 모델인 전지현과 9월 말 계약종료를 앞두고 SS501 김현중을 새로운 더페이스샵 모델로 내정, 계약을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년에 화장품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웅진코웨이도 브랜드 모델로 탤런트 고현정씨를 전격 발탁했다.
올 초부터 랑콤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고현정씨가 7월말로 계약이 만료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업계 최우대 조건을 내세워 부랴부랴 모델계약을 체결했다는 후문이다.
고현정 씨의 고급스런 이미지가 제품과 잘 맞고, 타깃고객에게도 효과적으로 어필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3인조 여성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화장품 모델로 합류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토니모리 화장품은 브아걸을 모델로 선정한 것.
토니모리 측은 “브아걸은 여성 아이돌그룹 중 최신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화장품 모델이 필수 조건인 투명한 피부까지 겸비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브랜드숍 개설 경쟁도 화장품업계의 관심거리다.
화장품전문점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소망화장품에 이어 최근 한국화장품까지 브랜드숍 시장에 가세하며 새로운 경쟁관계를 형성 중이다.
여기에 나드리화장품까지 이 시장에 가세할 전망이어서 브랜드숍 경쟁은 더욱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은 멀티형 브랜드숍을 포함해 5000개에 육박하고 있으며 매출도 2009년 기준 800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브랜드숍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연내 6000개, 1조원 시장 형성이 유력시 되고 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아리따움), LG생활건강(뷰티플렉스, 비욘드), 소망화장품(뷰티크레딧), 한국화장품(더샘), 엔프라니(홀리카 홀리카) 등이 시장 선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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