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 바이오테크 그룹 겐자임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아벤티스의 185억달러 인수제안을 거부했다.
겐자임 최고경영자(CEO) 헨리 터미어는 사노비 CEO 크리스 비엔바셔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수제안가인 주당 69달러는 겐자임의 가치를 대단히 낮게 평가한 것으로 이 상태에서는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비엔바셔 사노피 CEO는 겐자임의 인수제안 거부 뒤 컨퍼런스 콜에서 "185억달러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았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현금 185억달러를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겐자임 인수 의향 기업은 극히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비엔바셔는 인수협상이 단기간에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자신은 서두르지 않겠지만 끝내 겐자임이 협상을 거부한다면 주주들을 상대로한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겐자임은 지방분해 주요 엔자임을 결핍한 부모로 인해 발병하는 희귀병인 고셔병과 파브리병 치료제 세계 최대 공급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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