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해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
0.1%대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 3대지수는 오후장 들어 낙폭이 0.5%대로 확대됐다.
7월 소비지출이 증가했다는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경기하강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후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주 종가대비 47.57포인트, 0.5% 하락한 10103.27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11.16포인트, 0.5% 내린 21542.47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4.92포인트, 0.5% 하락한 1059.6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7월 소비지출이 전월비 0.4% 증가하며 4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는 상무부 발표에도 움츠러든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못했다.
지난주 시장 상승 기폭제가 됐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경기부양 발언도 약발이 다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7월 개인 소비지출은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향후 소비를 지탱하게 해줄 개인 소득 증가폭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하강 우려가 높아졌다.
특히 이번주말 발표될 미 노동부의 8월 실업률 통계를 앞두고 불안한 투자심리를 가라앉히기에는 미흡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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