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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교수는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돼 있는 만큼 추가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2월 의회를 통과한 경기부양책과 맞먹는 규모의 부양책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경기부양책의 효과는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희미해지기 시작했다"며 "지금 당장 미국 전역에서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크루그먼은 또 미 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지금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적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단 경기부양이 아니더라도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지금 인프라 건설에 나서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추가 경기부양에 반대하는 이들이 내세우고 있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문제도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채권 투자자들은 초저금리로 미 정부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데 만족해 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는 있지만 추가부양에 성공하면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크루그먼은 감세를 통해서도 추가 경기부양 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만 부유층이나 기업이 눈에 띄게 소비를 늘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급료나 임금에 바로 부과하는 지불급여세를 줄이면 그나마 효과가 있겠지만 감세는 소비로 이어지지 않아 근본적으로 '돈 낭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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