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가 '중국인 관광객 100만시대 개막'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제주도는 30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 실무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주웰켐센터에서 열린 이날 대책회의엔 중국인 관광객 전문 여행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다양한 의견도 쏟아졌다. 음식과 숙박, 야간 볼거리, 쇼핑시설 부족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눈썰매장 등 겨울 관광상품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인 관광객이 길을 잃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공중전화에 중국어 콜센터 스티커 부착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제기됐다. 관광객 부가가치세 환급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국제 크루즈 관광객도 통관절차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볼멘소리도 했다.
한동주 제주도 문화관광교통국장은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관련부서의 협조를 얻어 즉시 처리하겠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실무회의를 열어 제시된 의견들을 관광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지난 달 25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0만3202명. 제주는 올해 40만 명 유치 목표도 세운 상태다.
kjt@ajnew.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