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조기 도입한 코스닥 기업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절반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K-IFRS를 조기 적용한 25개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1조16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4%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432억원으로 41.59% 줄었다.
당기순이익의 급감은 대상 기업 가운데 유진기업의 적자전환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진기업이 307억원 흑자에서 61억원 적자로 돌아서면서 전체 분석대상법인의 영업이익 증가에도 순이익은 감소한 것”이라며 “유진기업을 제외하는 경우 순이익은 8.1% 늘어난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 법인 매출액은 643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4.35%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7.86%와 59.80% 증가했다.
한편 상반기말 부채비율은 108.76%로 지난해 말보다 4.1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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