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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좌측부터)장동건·고소영, 은지원·이윤희, 이범수·이윤진, 하단 좌측부터 박상민·김정민, 박선영, 송병준·이승민 부부 |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올 들어 많은 스타와 유명인사의 결혼식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팬들은 품절남, 품절녀가 돼버린 이들을 향해 축복과 함께 때론 아쉬움 섞인 탄식을 보냈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화제를 몰고 온 스타들의 결혼식 중 팬들의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결혼식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는 20~30대 남녀 404명(남 169명, 여 235명)에게 '올 상반기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 결혼식'에 대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인터넷설문을 진행한 결과,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압도적으로 1위로 뽑혔다고 31일 밝혔다.
설문은 장·고 부부를 비롯해 은지원(가수)·이윤희(미스코리아), 이범수(배우)·이윤진(tvN진행자), 송병준(기획사 대표)·이승민(배우), 박상민(가수)·김정미, 박선영(배우) 부부를 대상으로 복수로 선택하게 했다.
설문결과 장·고 부부가 408표 중 400표(99.0%)를 얻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5월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 전 장관은 이들을 '별 중에서 가장 밝은 두별의 만남'이라는 명 주례사를 남겼다.
이어서 4월21일 하와이에서 결혼한 은지원·이윤희 부부가 162표(40.1%)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이 씨는 축구 대표 이동국 선수의 부인 이수진 씨의 친언니인 것으로 밝혀져 혼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10표(27.2%)를 얻어 3위에 오른 이범수·이승민 부부는 5월2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예식을 올렸다. 이들 결혼은 띠 동갑을 넘어서는 14살의 나이차, 톱스타 이병헌의 주례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네 번째로는 박상민·김정민 부부가 88표(21.8%)를 얻어 팬들 기억에 남는 결혼식으로 선정됐다. 슬하에 두 딸을 둔 부부는 여러 사정으로 결혼을 미루다가 3월7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감격적인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들에 이어 팬들은 외교관과 7년 연애 끝에 5월29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결혼한 박선영 씨(30표, 7.4%), 19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1월2일 결혼해 올해 스타 결혼 첫 테이프를 끊은 송병준·이승민 부부(18표, 4.5%) 결혼식 등을 기억했다.
올 하반기에는 개그맨 이휘재를 비롯해 연예인으로는 한지혜, 방은희, 이유리, 이수영, 진재영과 스포츠스타 김태균·김석류, 아나운서 김정근·이지애 커플 등 유명스타들의 결혼이 어느 대 보다 풍성하게 이어질 예정이다.
레드힐스 선우용여 대표는 "유명 스타들의 결혼식은 결혼하지 않는 사회에 결혼의 긍정적 가치를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한다"며 "온 국민의 사랑과 축복 속에 가정을 이룬 만큼 아름답게 오래 도록 함께 살 의무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레드힐스가 선정한 최고의 스타 결혼에서는 타블로·강혜정 커플이 차지한 바 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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