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시된 위안화 환율은 6.8071달러로 한달동안 0.5% 상승해 위안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1994년 1월 이후 최대 절하폭이다.
위안화는 지난 6월19일 달러 페그(고정)를 폐지한 이후 0.3% 반등했으나 이번달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반면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월 2%나 상승했다.
수출 보호를 위해 급격한 위안 절상을 원치 않는 중국으로서는 일단 호재다. 위안 절상을 요구하는 미국으로서도 강달러로 인한 현상인 때문에 더이상의 위안화 절상 요구를 하기 힘든 실정이다.
중국 정부의 시장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도 위안화 약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정책 결정자들이 금융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지난 7월 산업생산은 13.4% 증가하며 11개월만에 가장 느린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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