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지난 4월 금융위원회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영세 가맹점의 30%가량은 수수료가 인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서울 및 수도권의 영세 가맹점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거래 관계에 있는 카드사들이 수수료율을 내리지 않은 점포가 전체의 29.5%에 달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70.5%의 가맹점은 카드사 1곳 이상이 수수료를 인하했다고 응답했지만 인하폭이 금융위 발표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연간 매출액 9600만원 미만의 영세 가맹점에 대해 카드사 수수료율을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점포가 재래시장 안에 있는 경우 기존 2.0~2.2%에서 1.6~1.8%로, 밖에 있으면 3.3~3.6%에서 2.0~2.15%로 수수료율 상한선을 내린다는 내용이었다.
이밖에도 가맹점 63.0%는 카드 수수료율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영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들은 적정한 수수료율 수준으로는 67.0%가 1.01∼1.5%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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