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日증시 패닉…美지표부진+엔고정책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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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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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31일 부진한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이 악재가 되어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일본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날 정부와 일본은행이 발표했던 엔고 및 경제 대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일대비 3.5% 폭락하면서 연중 최저수준으로 꼬꾸라졌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325.20포인트(3.55%) 하락한 8824.06으로, 토픽스 지수는 24.54포인트(2.96%) 내린 804.67로 마감했다. 

이날 도쿄의 금융시장 불안은 미 뉴욕증시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전날 정부와 일본은행이 발표한 엔고 및 경제 대책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했다.

나카하라 노부유키 전 일본은행(BOJ) 정책위원은 정부의 부양책에 대해 "너무 소규모에다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타케다 요지 RBC인베스트먼트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이 투자자들을 비관적으로 만들었다"며 "일본에서는 엔화 강세가 무역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화가 다시 힘을 얻기 시작하면서 수출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소니는 3.7%, 캐논은 4.4% 급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5년래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증시도 미국의 소비지표 부진과 글로벌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4일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86포인트(0.52%) 하락한 2,638.79, 상하이A주는 14.49포인트(0.52%) 내린 2,764.59로마감했다. 상하이B주는 1.83포인트(0.71%) 떨어진 256.92로 장을 마쳤다.

둔화된 경기가 물류 수요를 줄일 것이라는 예상에 해운업체인 중국 코스코와 중해개발은 1.1% 하락했다.

우칸 다종 인슈런스 펀드 매니저는 "해외로부터의 줄어든 수요는 남은 한해 중국 경제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정부는 국내 수요를 강화하려고 노력 중인데 이는 증시에는 부정적"이라며 그같은 방식은 복잡한 경제 시나리오에 불확실성만 더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24.92포인트(1.61%) 하락한 7616.28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4분 현재 296.84포인트 내린 2만460.38를,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30.45포인트 밀린 2926.2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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