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화 판타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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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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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 청산청경(Verdant Mountains & Sight), 88×145.5cm, 1980, 종이에 수묵담채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전통 한국화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한국화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1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에서 열린다.

'한국화 판타지-한국화의 감각적 재해석'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과 일부 대여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총 4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기존 한국화 뿐만 아니라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준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첫번째 섹션 '산수화의 변용'은 전통 산수도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작품으로 구성됐다. 변관식, 김은호 등 전통 수묵산수화부터 해방 후 한국화 1세대로 불리는 작가들의 작품, 이후 좀 더 추상적이고 집약적인 작품세계를 추구한 중견작가들의 작품과 새로운 시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까지 한국 산수화의 변화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두번째 섹션 '현대인의 일상'에서는 지필묵을 통해 현대인의 일상사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됐다.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고뇌에 찬 인물부터, 인간을 매개로 한 추상적 정신, 아무렇지도 않은 현대인의 표정, 아무렇지도 않은 현대인의 표정과 건조한 시선 등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한국화 소장품을 통해 우리 스스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02-2124-8972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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