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개인정보 유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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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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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무단으로 열람하거나 비밀번호 설정 없이 개인정보 파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과 7월 국민연금공단의 개인정보 보호실태 등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해 개인정보 보호를 태만하게 한 직원 5명을 징계 조치하고,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한 직원 53명에 대해 경고, 주의 등 문책을 요구했다고 31일 밝혔다.

복지부는 감사 결과 직원이 동의 없이 15명의 개인정보를 열람한 사례를 공단에서 적정하다고 잘못 판정하는 등 조치가 미흡했다고 전했다.

또, 5개 콜센터와 지사의 개인용 컴퓨터 200여 대 가운데 10여 대가 비밀번호를 설정하지 않은 채 개인 정보 파일을 보유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번 특별감사는 지난달 4일 직원 정 모 씨가 개인 상담기록 정보 10만 건을 차량에 보관하고 있다 적발되면서 실시됐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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