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박재완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은 31일 "백지에 다시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청년실업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경기 안성에 있는 두원공과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의 청년 실업은 우리 사회에 내재된 구조적인 문제인 만큼 대학이나 기업, 노동조합이 기존의 생각과 경험에서 벗어나야만 올바른 해법을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고용노동부 장관들은 취임 후 주로 노동단체나 경제단체를 방문했지만 박 장관은 이례적으로 대학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의 대학교육은 사회가 필요한 수요와 거리가 있기 때문에 더 실용적인 방향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학생 선발 기준도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층의 취업을 돕기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과 폭넓게 논의하겠다고도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청년실업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려고 두원공과대학을 방문해 1시간 동안 취업 준비생과 대학 취업지원 담당자 등 30여명과 청년취업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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