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 은행들의 수익성이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실 역시 심화돼 부실은행이 6월말 829개로 3월말에 비해 54개 늘었다.
이날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감독당국 관찰대상에 오른 문제은행들은 1분기말 775개에서 2분기말 829개로 늘어 은행들의 부실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은행산업 전반은 대출 연체율이 낮아지고 수익성은 개선되는 긍정적 측면이 더 많았다고 FDIC는 분석했다.
2분기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순익은 216억달러로 전분기대비 21.3% 증가하며 2007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은행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여신은 전분기에 비해 1.4% 줄었다.
FDIC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개선되기 전에는 대출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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