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지방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방 제조업 생산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올 1분기 27.6%, 2분기 20.6%, 7월 16.3%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2분기 중 인천·경기(28.2%), 대전·충청(20.6%), 광주·전라(15.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제주는 -1.4%로 부진했다.
한은은 "전자부품·영상·통신·자동차·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활기를 보이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올 1분기 93에서 2분기 99, 7월 97로 기준치(100)에 근접했다.
설비투자 BSI는 지난해 4분기 99에서 올 1분기 101, 2분기 103, 7월 104로 상승했다. 수출 증가율은 2분기 30.5%, 7월 27.8%로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제조업의 취업자 증가폭은 1분기 8만8000명에서 2분기 15만4000명, 7월 20만9000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통 서비스업(도소매·음식·숙박)의 취업자 감소폭은 같은 기간 8만9000명에서 7만3000명, 1만1000명으로 축소됐다.
반면 건설수주액은 1분기 -6.4%에서 2분기 -9.3%로 감소율이 커졌다. 건설업 업황 BSI는 2분기 70, 7월 74에 머물며 건설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했다.
소비자물가는 1분기 2.8%, 2분기 2.6%, 7월 2.6%로 2%대 중후반의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상기후와 작황 부진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은 2분기 5.8%에 이어 7월 8.5%나 급등했다.
지방 금융기관의 수신 증가액은 1분기 17조7000억원에서 2분기 23조7000억원으로, 여신 증가액은 같은 기간 7조5000억원에서 8조7000억원으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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