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날로 성장하는 인도 중산층 공략에 나선다.
맥도날드는 인도 전역에 35개 매장을 연내 신설하고 내년에 45곳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크램 바크시 맥도날드 북동부 지역 총괄은 "올해 인도에 총 210개의 맥도날드 매장을 운영해 매출 30% 신장을 기대한다"며 "매출증가분의 절반은 신설매장에서 걷어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기존 매장의 판매량 증가로 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가 인도에서 이처럼 공격적으로 매장을 신설하는 것은 중소도시와 시골지역 중산층의 패스트푸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바크시 총괄은 설명했다.
북부지역의 러크나우와 같은 중소도시에서 맥도날드 매장이 처음 오픈했을 때 현지인 입맛에 맞춘 패스트푸드를 맛보기 위해 몰려든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WSJ은 전했다.
중부지역의 부팔시 매장의 경우 일일 평균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한다.
바크시 총괄은 "인도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낙후된 인프라시설"이라며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기에 도로상황이 여전히 열악하며 정전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프라시설이 곧 갖춰질 경우 맥도날드의 인도 판매는 두배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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