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일 "조만간 당정 간 논의를 거쳐 고용을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청년고용종합대책'을 정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우리 주변에는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고개 숙인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월 청년 실업률이 8.5%로 전체 실업률 3.7%의 두 배를 웃돌고 있다는 통계청의 발표를 거론하며 "지금 우리 젊은이들과 가족이 겪는 고통은 우리 미래가 달린 문제이고, 서민경제에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대기업과 사회적 협약, 대.중소기업 간 상생으로 문제를 풀겠다"라고 말했다.
또 "차세대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해 일자리 창출 및 젊은 기술인력 양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서민경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OECD국가 중 가장먼저 경제위기를 극복했지만 그 온기가 서민생활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당의 주도로 서민경제를 옹골차게 챙기고 현장에 직접 들어가 서민의 어려움을 풀겠다"라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당정청의 소통강화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은 당청 간에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되, 견제할 것은 적절하게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옛 글에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水能載舟 亦能覆舟)'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물은 민심"이라며 민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이 인사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크게 걱정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일을 계기로 국민의 도덕적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과 당정청의 소통이 한 층 더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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