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예년보다 긴 추석연휴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기간 예약율이 여행업계 최고 호황기였던 지난 2007년에 비해 4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휴에는 중장기 노선인 유럽상품의 판매가 대폭 늘었다.
1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작년 1.2%에 불과했던 전체 예약자수 중 유럽노선의 비중은 올해 8.1%로 대폭 상승했으며 유사한 장기 연휴였던 2007년의 5.2% 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세기 운영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여행사들이 특별한 위험요소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올해 꾸준했던 모객 증대가 추석 연휴기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 일찍부터 전세기 운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
6월부터 추석연휴 상품을 구성·판매한 결과 예약자 수의 증가와 함께 좌석을 확대하는 지역도 늘어났다.
2010년 출발일 분포 | ||
한편 긴 연휴기간으로 인해 출발 일이 분산된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의 경우 예약자의 33.5%가 연휴 전날에 출발하는 등 일반적으로 주요 출발일 분포가 연휴 시작 전날과 연휴 첫날에 몰리는 것에 반해 올해는 연휴 전날부터 출발할 필요가 없어진 여행객들이 연휴 첫날인 18일과 중간인 21일에 양분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상품은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지만 미리 대량으로 좌석을 확보한 전세기 상품의 경우 아직 가능성이 있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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