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제22차 라디오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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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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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대표 안상수 인사 올립니다.
최근 이명박 정부가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과 정부는‘대한민국 선진화’라는 큰 목표를 향해 쉴 새 없이 달렸습니다.
금융위기라는 돌발 변수도 있었지만, OECD 국가 중 가장 먼저 경제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뛴 결과입니다.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국격(國格)도 높아졌습니다.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눈부신 외교성과도 이뤄냈습니다.
원전수주, 리튬 개발권 선점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국익을 극대화한 것도 높이 평가할 대목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경제회복의 온기가 아직 서민생활에 미치지 못하였고, 일부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민정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당이 주도해서 서민경제를 옹골차게 챙기겠습니다.
저부터 솔선수범해서 현장에 직접 들어가겠습니다.
서민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풀어드리겠습니다.
서민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해집니다.
우리 국민이 성공해야 이명박 정부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제와 그제 한나라당 소속의원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함께 1박을 하면서, 가슴을 열고 후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정말 속 깊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2년 반 전 야당생활을 접고 정권을 잡던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을 하늘 같이 섬기자는 결의를 함께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봉사단체가 되어서 공정한 사회, 반칙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옛 글에“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한다(水能載舟 亦能覆舟)“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물은 민심을 비유한 것으로 그만큼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인사청문회를 지켜보시면서 크게 걱정하신 것으로 압니다.
다행히도 대통령께서‘공정한 사회’의 기조 위에서 국민의 뜻을 과감하게 수용하여 사태를 빨리 수습하셨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국민의 도덕적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과 당정청의 소통이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한나라당은 당청 간에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되, 견제할 것은 적절하게 견제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 젊은이들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어느 서양 철학자는“청년은 희망의 그림자를 가지며 노인은 회상의 그림자를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고개 숙인 청년’이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7월 청년 실업률은 8.5%로 전체 실업률 3.7%의 두 배를 웃돌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실업률은 아마 훨씬 높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젊은이들과 가족이 겪는 고통은 우리 미래가 달린 문제이고, 서민경제에 직결된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우리 젊은이들과 그 가족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우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습니다.
대기업과의 사회적 협약,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보겠습니다.
아울러 차세대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하여 일자리 창출 및 젊은 기술인력 양성에 나서겠습니다.
또한 조만간 당정 간 논의를 거쳐 고용을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청년고용종합대책’을 정부에서 발표할 것입니다.
이 대책이 가동되면 일자리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직업소개소 등 민간고용서비스업도 선진화될 것입니다.
그만큼 취업 정보의 접근성이 높아져서 실업의 고통을 겪는 청년이 많이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와 한나라당은 거리나 학교, 시장, 그 어디라도 현장을 찾아갈 것입니다.
청년들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할 것입니다.
또 함께 할 수 있는 매체가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배우고 사용하겠습니다.
요즘 저 자신이 트위트에 많은 시간을 쓰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쉽지 않지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당은 당대로 이미‘디지털본부’와 ‘2030본부’를 출범시키고, 소통과 쇄신에 나섰습니다.
조만간 한국 최초 온라인 정당인‘트위터 한나라당’도 선보일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젊은이들과 가슴으로 만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청년 여러분들,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극 참여하여 주십시오.
한나라당의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요즘 막바지 늦더위에다 기습적인 집중호우까지 잦습니다.
피해 입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가정에 건강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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