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가 3D TV 표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상해증권보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캉자(康佳 KONKA)·TCL·창웨이(創維) 등 TV제조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3D TV산업 발전 좌담회를 열었다고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업정보화부는 이미 3D 공유기술 및 표준화 제정의 필요성을 인식한 상태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개봉 이후 전 세계 각지에서는 3D TV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파나소닉·삼성·소니·창훙(長虹)·TCL·하이신(海信)·캉자·창웨이 등 TV 제조업체들이 너도나도 3D TV 발전 전략을 내놓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중국 공업정보화부도 3D TV 산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상해증권보는 보도했다.
얼마전 공업정보화부는 조사단을 구성해 선전을 방문, 캉자·TCL·창웨이 등 기업을 방문하고 현지 3D 산업의 발전현황을 연구조사하기도 했다.
현재 3D TV 산업발전에 있어서 국내외 업체가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는 바로 콘텐츠 결핍이다. 이에 대해 중국 TV 업체들은 2D-3D 실시간 전환기술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TCL·캉자·창웨이 등 기업은 공업정보화부에 2D-3D 실시간 전환기술을 탑재한 3D TV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알려졌다.
또한 다른 영상기술과 비교해 3D 영상기술은 종류가 너무 다양해 업체들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3D 기술의 표준화 제정도 시급한 문제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TCL 멀티미디어 R&D 연구센터의 관계자는 "현재 TDL의 3D TV에는 119종의 규격이 있는 등 너무 많은 표준를 동시에 수용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3D TV 표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전 소재의 3D기술업체 장왕(掌網) 관계자도 "현재 일본 한국 미국 유럽 등 지역에서는 애초에 국제화 표준을 염두에 두고 3D 표준화를 제정 중에 있다"며 중국도 하루 빨리 3D 표준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달 26~27일 관련 연구소, 기업 등과 한 자리에 모여 '3D TV 기술 및 산업발전좌담회'를 열어 향후 중국의 3D 표준화 제정에 대해 의논하기도 했다.
실제로 관련 부처는 3D TV 단말기 화면에 있어서 현재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등 3D TV 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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