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일 “이번 정기국회는 누차 말했다시피 4대강 국회가 될 것”이라며 “과거 역대정권이 해왔던 용수, 치수차원에서의 사업 등은 정비돼야하지만 전체적 조정이 필요하다. 시기와 예산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4대강 사업 조정은 종교계와 학자, 국민 70~80%가 요구한다. 법정기일 내에 예산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협력해 달라. 싸우지 않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선 개헌문제가 적극 대두되고 있다”면서 “정략적 개헌이 아니라 국가백년대계를 생각하는 개헌문제 논의가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어떤 경우에도 정략적으로 특정인을 막는 개헌 논의에는 일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국감 또한 철저히 준비,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감스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서민경제 회복에 모든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한나라당 일부 친이계 의원들에 대한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 박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몸통으로 밝혀진 이상득 의원과 박영준 라인을 검찰에서 수사해 국정원, 총리실의 민간사찰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고, 강창일 의원은 이 의원의 정계은퇴와 이명박 대통령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한편 박 대표는 앞서 가진 MBN 전화인터뷰에서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방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라는 것은 징벌적 의미기 강하다”면서 “흉악범이 아니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면 불구속 기소가 원칙이고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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