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4대 조선업체인 양쯔강(揚子江) 조선이 오는 8일 대만 증권거래소에 첫 발을 내딛는다.
양쯔강 조선 먀오웨이췬(缪爲群) 부총경리는 “대만 주식예탁증서(TDR) 발행방식을 통해 총 219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총 40억~45억 대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 주간사는 시노펙(永豊金·Sinopec)증권사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쯔강 조선은 주로 중대형 컨테이너선, 대형 벌크선박 등을 주로 제작하는 업체로 지난 2007년 4월 싱가포르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중국 4대 조선업체 중 하나다. 당시 싱가포르 상장 자금조달액은 중국 업체 중 최대로 손꼽혔다.
양 부총경리는 “대만 자본시장은 싱가포르 증시보다 더욱 활발하다”면서 “이는 향후 우리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자금조달을 수월케 할 것”이라며 대만 증시 상장 이유를 밝혔다.
특히 대만 거래소 내 조선업종의 주가수익률(PE)은 16~18배에 달하는데 반해 싱가포르 내 양쯔강 조선의 PE는 10배에 그치고 있다”며 대만 증시는 싱가포르 PE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쯔강 조선은 2010년 1분기 수익과 순익이 각각 26억7500만 위안, 5억8600만 위안에 달해 동기 대비 28%, 21% 증가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17일 대만에서 양안간 경제기본협정(ECFA)이 통과한 데 이어 이번 중국 대륙업체의 대만 거래소 첫 상장은 향후 양안 간 금융 협력의 본격적인‘신호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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