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쓰촨(四川)성 성도인 청두(成都)시가 중국 게임산업 기지로 발돋움하기 시작하면서 벤처자금도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다고 중국 경제관찰망이 1일 보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청두시 첨단기술 단지에 입주한 국내외 디지털 게임 및 애니메이션 업체는 총 100여개, 업계 종사자 수만 1만여명이 넘으며, 이미 100여종의 디지털 미디어 상품을 연구개발 혹은 제작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4월 청두시가 발표한 ‘디지털미디어 산업발전규획(2010-2012년)’은 지역 내 게임산업발전에 촉진제가 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청두시는 이를 통해 향후 지역 내 국내외 10대 인터넷 게임업체를 유치, 중국 게임산업 기지를 육성해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쓰촨성 내 대표 게임업체를 집중 발전시켜 향후 국외에 지점을 설립,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는 게 주목할 만하다.
최근 몇 년간 쓰촨성 정부의 지원 아래 진산(金山), 청두 드림웍스(夢工場), 진톈(錦山) 등 쓰촨성 본토 온라인 게임업체 매출은 3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현재 출시한 온라인 게임 수도 50종 가까이 달하며 일부는 이미 해외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벤처투자자금도 청두시로 몰리고 있다.
청두 소재 게임업체인 쉰요우(迅遊)는 이미 벤처투자사 네 곳으로부터 약 4000만 위안의 자금 모집에 성공, 총 1억 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청두 드림웍스도 최근 1000만 위안의 벤처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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