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일 대북 쌀 지원 재개 문제와 관련, “북한에 쌀을 보내기 전에 우리 사회 내의 극빈자를 어떻게 구휼할지를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서민정책특별위원장인 홍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아직도 우리 사회엔 굶는 사람, 못 먹는 사람이 많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250만명이나 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최고위원은 “이들에 대한 지원에 필요한 살이 30만톤, 약 6000억원 가량이다. 이는 복지비용이 아니라 최소한의 생존비용으로서 국가가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당 정책위와 서민특위는 정부와 관련 문제를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최고위원은 정부의 ‘행정고시 폐지’ 추진과 관련해서도 “행시를 폐지하면 고려시대 음서제도를 부활하는 모습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것”이라며 “이는 서민 자제가 뼈저리게 공부해 신분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대표적인 반서민 정책”이라고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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