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난달 21일 치러진 호주 총선의 최종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의석 하나를 보유한 녹색당이 집권 여당인 노동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밥 브라운 녹색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노동당과 견고하고, 개방적이며 더 나은 정치를 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동당과 야당연합이 캐스팅보트를 쥔 무소속 의원 4명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영입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밥 캐터(퀸즐랜드주 케네디 지역구), 토니 윈저(뉴사우스웨일스주 뉴잉글랜드 지역구), 롭 오크샤트(뉴사우스웨일스주 린 지역구) 등 무소속 의원 3명은 이르면 3일 최종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즈매니아주의 앤드류 윌키 의원은 "아직 어느 당을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늦어도 오는 8일까지는 마음을 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의 표결 결과는 야당연합과 노동당이 각각 73석, 72석. 그러나 아담 반트 녹색당 의원이 노동당 쪽에 합류하게 되면서 노동당과 야당연합의 의석수는 똑같아졌다. 과반의석을 확보하려면 양측 모두 3석이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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