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7일 당대표자회의서 후계자 추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9-01 15: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1일 북한의 소식통을 인용, "44년만에 열리는 조선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의가 오는 4~7일 나흘간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참석자들이  김정은(김정일 국방위원장 셋째 아들)을 후계자로 추대하는 의식을 가질 것이라고 한다"면서 "이밖에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와 당 노선 및 정책 방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식지는 또 "후계자로 추대받은 김정은은 10월10일 노동당 창당 65주년 기념일 연설을 통해 국가 공업에 컴퓨터수치제어(CNC)를 도입한 성과 등을 공개하면서 인민생활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힐 예정"이라면서 "이런 수순은 앞으로  김정은이 국정운영을 주도해 나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작년 1월 초순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 8월쯤부터 전 산업시설의 CNC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선전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평양 시내 대로변과 공장 등에 이른바 `CNC 구호'가 늘어 김정은 후계구도와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앙당의 한 고위 간부'는 "조선노동당 규약에 혁명전통을 계승하자는 말은 있지만 혈통을 계승하자는 말은 없다"면서 당장 이번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후계자로 추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shiwall@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