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외교통상부가 오는 6일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해 국내 인사들과 협의를 한다고 1일 밝혔다.
라미 사무총장은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면담을 통해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등 G20에서 논의될 무역 및 개발 분야 의제와 관련해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G20 정상들은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 G20 정상회의에서 DDA 협상의 진전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서울 G20 정상회의에 보고하도록 했으며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를 토대로 DDA 협상의 진전방안을 논의하자고 합의했다.
DDA 협상은 애초 3년 내 합의 목표로 2001년 11월 출범했으나 협상 과정에서 농산물과 비농산물의 관세 감축, 농업 보조금 감축에 대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대치로 타결이 늦어지고 있다.
최철규 외교통상부 통상기획홍보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의 정례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향후 DDA 협상이 조기에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의 하나로 파스칼 라미 사무총장의 방한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기획홍보관은 이어 한국과 페루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과 관련해 "앞으로 문안검토와 법률검토작업을 거쳐 최종협정문을 확정한 다음 11월경 가서명이 있다. 이후 양국의 국내절차를 거쳐 내년 초 정식서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절차는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마친 뒤 정식 서명에 들어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절차는 통상 3개월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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