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에미리트항공이 보유 기종 확충 등을 위해 향후 7년간 28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개리 채프먼 에미리트항공 서비스ㆍ재무 담당 사장은 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보잉과 에어버스의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는 데 내년 3월까지 1년간 13억 달러 등 2017년까지 모두 28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년간 조달한 자금의 두 배 이상을 끌어들여야 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프먼은 전체 자금의 85%는 채권시장에서, 나머지는 주식시장에서 각각 조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15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에미리트항공은 향후 6년간 매월 평균 두 대의 항공기를 새로 도입해 항공기 운용 규모를 203대로 늘릴 계획이다.
에미리트항공은 이를 통해 싱가포르항공이나 에어프랑스-KLM그룹, 도이체루프트한자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에미리트항공의 미불 채무는 53억 달러로 이 중 5억 달러는 내년 3월, 2억5000만 달러는 같은해 6월 각각 만기를 맞는다. 에미리트항공이 보유한 현금 자산은 34억 달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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