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경영난을 겪는 미국의 보수신문 '워싱턴 타임스'가 사원과 채권자에 대한 재정·법적 책임을 인수회사가 승계하는 조건으로 단돈 1달러에 팔리게 됐다.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와 AP통신 등 3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982년 반공 이념 전파를 주목적으로 워싱턴 타임스를 만든 문선명 목사가 이같은 조건으로 경영권을 회수하게 됐다.
현재 워싱턴타임스는 문 목사의 아들 회사인 '뉴스 월드 커뮤니케이션스' 소유로 돼 있으나 이번에 역시 통일교관련 회사인 '뉴스 월드 미디어 디벨럽먼트'에 매각됨으로써 문 목사가 이 신문 경영권을 되찾게 된 것이다.
워싱턴 타임스는 지난해 통일교측의 재정 지원이 끊긴 이래 심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이날 '뉴스 월드 커뮤니케이션스' 자문역인 마이클 마셜의 워싱턴 포스트 매각관련 메모가 공개됨으로써 가계약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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