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은행들이 다시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국제회계법인 언스트앤드영이 분석했다. 호주 광산기업인 BHP빌리턴이 약 400억달러를 투입해 캐나다 비료회사 포타시 인수를 시도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는 것이다.
마이크 엘리엇 언스트앤드영 국제 광산·금속 팀장은 2일자 보고서에서 BHP가 대규모로 차입해 포타시 인수를 시도하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이는 "은행들이 대규모 M&A 파이낸싱에 또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광산 M&A는 올 상반기 한해 전보다 46% 증가해 406억달러를 기록했다. BHP의 포타시 인수건을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규모도 1409억달러에 달한다.
언스트앤드영에 따르면 BHP는 포타시 인수를 위해 450억달러를 확보함으로써 지난 2008년 2월 이후 M&A용으로 최대 규모를 차입했으며 이로써 전체 차입이 올해 1280억달러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 특히 석탄과 금쪽에 대규모 M&A가 많았으며 캐나다로 투자가 많이 몰렸다고 전했다.
또 언스트앤드영은 일본, 인도, 싱가포르 및 한국의 원자재 겨냥 M&A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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