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의 8월 자동차 판매량이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과 위안화 가치 상승에 힘입어 급등했다.
2일 AP 통신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기술연구중심은 8월 자동차 판매량이 121만6000대로 전달과 작년 동월 대비로 각각 15.09%, 55.72% 급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연구중심은 중국의 자동차시장이 7월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했으며 9월 판매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승용차는 8월 생산량이 93만대로 전달대비 2.06% 줄었고 작년 동월보다 10.15% 증가하는데 머물렀으나 같은 기간 판매량은 98만대로 각각 18.85%, 59.26% 뛰었다.
8월 상용차 생산량은 27만5000대로 전달 대비 4.5% 줄고 작년 동월보다 2.59%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판매량은 23만8000대로 각각 1.84%, 42.73% 늘었다.
특히 8월에는 에너지절약형 차량은 전달대비 32% 급증한 12만9600대가 팔렸다.
자오항 자동차연구중심 주임은 자동차업체들이 신차를 경쟁적으로 출시한 후 가격할인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여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이 점점 저렴한 소형차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위안화 가치 상승이 수입차 판매도 끌었다"며 "위안화 가치가 오름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입차 가격이 저렴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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