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모습.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금호타이어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하늘의 뜻을 아는 ‘지천명(知天命)’이 된 셈이다.
회사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서울사무소 및 광주 공장에서 김종호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및 주요 고객, 협력사가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서울에서는 직급별 직원 대표가 모여 50주년 축하 케익 커팅식을 열고, 광주 공장에서는 발전을 기원하는 식수 행사를 열었다.
광주 식수 행사에 참석한 김종호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과거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진과 도약을 결의하자”며 동고동락 해 온 선후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종호 대표(왼쪽 여섯번째) 등 회사 임직원들이 광주 공장에서 기념 식수하는 모습. |
한편 금호타이어는 모기업이었던 광주여객이 양질의 타이어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 제대로 된 타이어 한번 만들어 보자’는 각오로 1960년 설립됐다.
당시 하루 20 개의 타이어 생산으로 시작된 금호타이어는 현재 한국.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8개 생산 공장에서 연간 6500만개(하루 약 18만 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글로벌 톱10 타이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서울 본사 및 9개 해외법인, 16개 지사.사무소, 8개 생산공장, 4개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 9602억원(글로벌 연결 기준)으로 올해는 3조원이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그룹 차원의 유동성 위기, 이에 따른 워크아웃 돌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들어 2분기 연속 흑자 전환하며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채 비율 역시 워크아웃 이전 수준인 300%대로 내려간 상태다.
김종호 사장은 “비록 현재는 회사가 거친 풍랑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임직원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합해 이겨내고자 하면 반드시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의 역경을 딛고 새로운 50년 역사를 힘차게 써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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