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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투자이민 열풍... 170억위안 재산 해외로 유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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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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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최근 중국 부호나 엘리트 등 사회 고위층 사이에서는 해외 이민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 중국 내 최소 170억 위안에 달하는 부(富)가 해외로 빠져나갔다고 중국 신화망이 미국 월드저널지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작년 캐나다로 투자이민을 간 중국인은 총 2000여명이라며 투자이민 예치금으로 1명당 12만 캐나다 달러를 지불, 가구 당 100만 위안을 지불해 총 20억 위안에 달하는 부가 캐나다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호주의 경우 투자 이민자의 90% 이상은 중국인이다. 작년 중국 내 1000호 가구의 7000명이 호주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가구 당 20만 위안을 투자이민 예치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작년 중국 부호들이 호주 투자이민을 위해 쓴 금액만 무려 20억 위안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투자 이민을 위해서 340만 위안을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500명의 중국인이 총 18억 위안을 투자 이민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신문은 중국인 이민자 수가 늘어나자 캐나다 호주와 같은 국가는 올해 이민 허가조건을 대폭 높였다고 보도했다.

선전의 한 이민 주선업체 관계자는 "과거 캐나다 투자이민의 경우 40만 캐나다 달러를 내면 승인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80만 캐나다 달러까지 액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인의 해외 이민 열풍 이유로 생활수준 제고나 자녀교육 외에도 사회치안이라든가 회색소득 은폐 등을 꼽았다. 

이밖에 가공무역, 광산채굴, 금융투자, 부동산 등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위해 이민을 신청하는 건수도 최근 들어 20~3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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