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에서 2일(현지시간) 폭발사고가 발생해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일비 1.11달러(1.5%) 상승한 배럴당 75.0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도 10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58센트(0.8%) 오른 배럴당 76.93달러를 기록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경(미 중부시간) 루이지애나 중부 해안 버밀리언만에서 남쪽으로 90마일 떨어진 석유시추시설 '버밀리언 오일 380'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발사고로 석유시추 시설은 화염에 휩싸였으나 현재 불길은 잡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석유 유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폭발사고는 지난 4월 20일 BP 석유시추시설이 폭발해 기름이 유출된 뒤 넉달만에 다시 멕시코만에서 일어난 사고이다.
BP 석유시설 폭발사고가 일어난 곳으로부터 서쪽으로 약 200마일 떨어져 있는 이곳의 폭발 사고로 멕시코만 연안 석유시추 허가를 더 어렵게 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pauline@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