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3일 열린 브리핑에서 "딸이 외교부 통상전문 특별채용 공모에 응시한 것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딸 유 씨가 특별채용돼 특혜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자식문제애 대해 해명하게 된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버지가 수장으로 있는 조직에 고용되는 것이 특혜의혹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딸 유 씨가 "2006년6월부터 2009년6월까지 3년간 통상분야에서 계약직 사무관으로 일했다"며 "그래서 이번 공모에 필기시험 없이 응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6년 유명환 현 장관이 외교부 차관으로 재직할 당시는 딸 유 씨가 16명의 전문가와 함께 특채 됐다는 점에서 별다른 논란이 제기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은 사실상 단독 특치인 데다가 채용과정에서의 의혹들이 난무해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7월 1차 모집을 실시했지만 유 씨는 유효기간이 지난 외국어시험증명서를 제출해 탈락했고 이후 다른 지원자들도 자격미달을 이유로 지원자 전원이 탈락됐다.
그 후 모집절차를 다시 진행해 유 씨를 단독 채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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