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인석, 사업실패·노숙생활 사회봉사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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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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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개그맨 서인석이 제2의 인생을 찾아 나섰다. 3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 출연한 서인석은 사업실패와 가정파탄, 노숙자 생활까지 이어졌던 파란만장했던 삶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다시 찾은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서인석이 캄보디아에서 만나 연을 맺은 수양딸 레아와 함께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방송됐다. 홀어머니와 사는 레아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려는 서인석은 레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인석은 "사업실패와 가정파탄 이후 아이들에게 잘 못해줬다. 돈으로만 키웠다"며 "추락하다보니 끝도 없이 추락해 부끄럽다는 이유로 책임도 지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빚더미에 쫒기다 도피하듯 필리핀으로 갔지만 거기서도 여전히 기다리는 것은 노숙생활 뿐이었다"고 고백했다.

서인석은 1년여 동안 길바닥 생활을 하며 "그동안 동과 출세를 위해서만 살아왔구나"라며 지난날을 반성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인생을 다시 시작해보기로 마음먹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당시 서인석은 "나는 돈도 없고 집도 없다. 하지만 그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다는 점이 지금은 나를 더욱 평안하게 한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했다.

한편 서인석은 사단법인 해피엘의 해외봉사 단장으로 다문화 가정을 위한 봉사활동에 열성적인 행복 전도사로 알려져 있다. 서인석이 몸담고 있는 해피엘은 후원자들의 도움을 통해 캄보디아에 학교와 유치원을 세우는 등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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