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 최대규모의 왕비 묘가 400년 만에 일반에 첫 개방된다.
중국 허난성의 대하보는 3일 중국 역대 왕비의 묘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허난성 신샹(新鄕)시의 명(明)대 로왕(潞王)의 2번째 부인의 묘가 정비를 거쳐 10월 1일 국경절에 맞춰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무덤의 주인은 조비(趙妃)로, 그는 명 14대 황제 만력제의 유일한 동복 동생인 로왕 주익균의 2번째 왕비다.
총 면적 3만5088㎡를 자랑하는 이 무덤은 1949년 신중국 성립 이후 인근 지역에 교도소가 들어서면서 계속 방치돼 왔으나 2005년 12월 지방정부가 교도소를 다른 지역으로 옮긴 뒤 5년만에 일반에 공개되게 됐다.
이는 명대 후기 왕들의 건축 양식과 흡사하지만 조각상 등 유물들의 수준이 높아 당시의 역사와 미술을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지방 정부들이 앞다투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데 허난성 역시 이 무덤을 세계유산 등재 추진 차원에서 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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