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가위를 2주 앞둔 가운데 '추석 특수' 찾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을 제외하고 2000년부터 2009년까지 9년간 증시를 살펴보면, 교육은 8차례, 호텔레저는 7차례, 음식료와 통신서비스는 6차례씩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거뒀다.
수익률로는 호텔ㆍ레저(2.8%)가 가장 높았고 교육(2.6%), 음식료(2.0%), 통신서비스(1.9%) 업종도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다만, 추석 전 10거래일 동안 코스피 지수는 평균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후 10거래일 동안에는 보험, 운송, 자본재, 소재 업종이 우수한 주가 흐름을 기록했다.
정진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호텔ㆍ레저 및 음식료는 직접적으로 연휴 특수를 누릴 수 있고 통신서비스는 여기에 배당 매력까지 더해졌다"며 "또 입시철이 임박한 시점이어서 교육주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뿐 아니라 선물옵션만기일과 삼성생명 코스피200 등 추석 전 증시 주요 이벤트도 챙겨야 할 대상이다.
일단 오는 9일 선물옵션만기일이 예정돼 있다. 정진희 연구원은 "6월 만기일 이후 쌓인 순매수 차익잔고가 2조6000억원을 웃돌고 이중 외국인 차익 순매수가 1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파단했다.
그는 "베이시스가 약세 전환할 경우 주중 차익 물량 청산에 따른 매도 출회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9~12월물 스프레드가 0.6를 상회한다면 청산 대신 롤오버 시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0일엔 삼성생명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정진희 연구원은 "삼성생명 상장 후 괴리가 벌어진 코스피와 코스피200이 역할을 보다 충실히 담당할 수 있도록 대표성을 제고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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