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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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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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명절 선물 세트 중 청과체트와 수산물세트는 프리미엄급으로 인기가 높지만 올해는 한파와 이상기온, 태풍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어들어 가격인상은 물론 물량도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주류업계는 이들 선물세트를 대신할 다양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를 준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주류선물세트는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해 '품격'있는 제품으로 준비,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위스키와 와인업계는 한정판 등을 선보이며 프리미엄급을 강조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마스터 블렌더가 인정한 최고 품질의 '윈저XR' 700ml 선물세트를 20만원대에 200개 한정판매하며 1만개 오크통 중 최고의 원액만으로 한정된 수량만 생산되는 블루라벨 750ml 선물세트 역시 26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축구 열풍과 더불어 박지성 위스키로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임페리얼 15 박지성 리미티드 에디션'과 16년 연속 판매량 1위에 빛나는 임페리얼 17이 함께 구성된 '임페리얼 디럭스 세트'를 출시했다. 또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인 더 글렌리벳은 21년이라는 시간과 7개의 최상급 오크통의 조합으로 탄생한 '더 글렌리벳 21년산'으로 추석에 맞춰 출시했다.

아영FBC와 대유와인은 15만원 이상의 품격 있는 고가 와인 셋트를 선보였다.

미국 와인을 대표하는 잭슨패밀리사의 최고급 와인 세트인 '켄달잭슨 그랑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레이스테이션 메를로',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4년 이후 사시카이아 와인 배럴에서 1년 숙성해 일반 그라파보다 훨씬 오랜 숙성 기간을 거친 '사시까이아 그라파', 세계적인 명성의 수퍼 토스칸 와인인 '티냐넬로 그라파' 등이 있다.

신동와인 역시 고품격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와인의 전설인 '도멘 드 라 로마네 꽁띠'에서 생산하는 와인으로 구성한 세트 '핀 부르고뉴 1991' 빈티지 세트를 320만원에 판매한다. 희소성으로 특별함 그 이상을 지니고 있다.

또 와인스펙테이터 100점 만점에 빛나는 '샤또 레오빌 라스까스 2005' 와인 또한 이번 추석 세트로 내놨는데 판매가는 110만원이다.

전통주업계에서는 국순당이 우리 선조의 다양한 술빚는 법을 '백세주'에 접목해 새롭게 빚어낸 '온고지신 세트'를 선보인다. 이 세트는 백세과하주와 백세춘, 강장백세주 등 평소 맛보기 힘든 고급 전통주 4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급 약주로 구성한 '자양/강장 백세주' 선물세트도 있다. 이 세트는 해외 수상으로 명성 높은 고급 한방주 2종을 한데 모았으며 두 제품 모두 한약재 함유가 많고 숙성기간이 길어 깊고 짙은 맛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예년에 비해 선물세트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기존의 (청과, 수산물 등) 프리미엄급 제품의 수량 부족으로 중고가 위스키선물세트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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