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해 도입된 서울지역 고교선택제가 올해도 별다른 수정이나 보완없이 동일하게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이 3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1학년도 고등학교 전형요강'을 최근 확정했다고 밝혔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공정택 전 교육감 시절 도입된 고교선택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 고교 입시까지는 현행 골격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외국어고나 과학고· 국제고· 전문계고 등 전기 고교는 작년과 같이 한 곳만 지원할 수 있고 전기 합격자는 후기고에 지원할 수 없다.
전형방법은 크게 전기와 후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기는 과학고·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예술계고·특성화고(전문계고) 등이며 후기는 자율형공립고, 과학중점학교 및 예술·체육중점학교와 이른바 인문계고로 통하는 일반계고 등이다.
전기고는 교육감이 승인한 해당 학교별 전형요강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다.
후기 선발인 자율형 공립고는 1단계에서 학교가 있는 구청의 거주 지원자중에 50%를 추첨으로 배정한 뒤 1단계 탈락자와 타 자치구 거주 지원자 중에서 나머지 정원을 추첨해 배정한다.
이같은 고교선택제는 이른바 선호지역과 비선호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선택권이 동등하게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지만 시교육청은 올해까지는 그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고교선택제가 적용되는 일반계고 전형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시행돼 내년 2월 11일에 배정학교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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