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당신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2009년 9월 1일, 서른 일곱의 짧은 생을 뒤로 한 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故장진영의 마지막 1년을 그린 MBC 스페셜 ‘장진영의 마지막 1년’이 안방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고인의 남편 김영균 씨는 고인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김씨는 멕시코에서의 치료가 그녀의 죽음을 자초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결국 죽음을 나흘 앞둔 2009년 8월 28일 김씨는 강남구청을 찾아 혼인신고를 마쳤다. 장진영은 김씨에게 “몸이 이렇게 됐는데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씨는 “그게 (장진영의) 마지막이었다”라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녀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마지막 투병기에 시청자들도 눈물을 흘렸다.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떠한 영화보다 아름답고 진실했던 것 같다. 프로그램을 보는 내낸 눈물을 글썽거리더니 결국 마칠 때쯤 눈물이 주륵주륵 흘렀다”(jonir****), “방송을 통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암투병 내용과 장진영 씨의 살고자 했던 강한 의지를 알게 됐다”(bbool*****),“장진영 씨의 아름다운 미소 영원히 간직하겠다”(dla****)는 격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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