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차관회의 광주서 개막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11월에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G20 재무차관들과 중앙은행 부총재들이 주요 의제 점검을 하기위해 전라도 광주에서 만났다. 

4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4~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신제윤 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이 주재한 가운데 회원국 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외에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의 대표도 배석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서울 정상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 열리는 차관급 회의로, 논의 결과는 10월 22~23일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11월 11~12일 서울 G20 정상회의에 활용될 계획이다.

4일에는 세계경제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G20 프레임워크(협력체계)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고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금융안전망(GFSN) 마련 방안도 거론됐다.

신제윤 차관보는 "이번 차관회의는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의제를 조율하는 첫 모임으로 서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향후 일정을 짜는 게 목적"이라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 자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신 차관보는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도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인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가 서울 정상회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틀째인 5일에는 금융규제 개혁과 금융소외계층 포용, 에너지 이슈에 대한 점검과 함께 향후 일정에 대한 세부 논의가 이뤄진다.

 회의가 끝난 뒤 5일 오찬에서는 재무차관 '스티어링 그룹'(Steering Group)회의를 별도로 열어 향후 세부 일정을 조율한다. 주요 의제와 일정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스티어링 그룹에는 한국· 영국· 프랑스 등 G20 '트로이카'와 직전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과 캐나다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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