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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외교 사퇴…정국운영 또 다른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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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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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G20 두달 앞두고 '외교공백' 우려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4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오는 11월 11일 서울에서 개막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대한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앞서 청와대는 지난 `8.8개각' 당시 유 장관의 유임 배경으로 G20정상회의 업무의 지속성을 고려한 바 있기 때문에 정부의 역점행사라 할 수 있는 G20 정상회의 대한 우려 또한 클 수 밖에 없다.

우선 G20회의가 7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무장관이 바뀌면 행사 준비에 아무래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가장 크다. 대외적으로 외교활동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9∼11일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데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특히  최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각료 임명 제청권을 가진 총리가 공석이 되면서 `외교장관 공백' 상태가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의 분석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유 장관의 후임자 임명이 늦어질 경우 제1차관이 장관 업무를 대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유 장관의 사의 표명이 G20정상회의의 실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 직속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위원장 사공일)가 독자적으로 행사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가 의전을 포함한 실무를 모두 책임지고 있다.

또한 회원국들의 재무장관 회의가 G20정상회의 개막 전까지 진행되지만 외교장관 주관회의는 예정돼 있지 않아 그나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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