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우리나라는 중형승용차 4억대분에 해당하는 총 5억 2,221만톤의 철강재가 축적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는 5일 '철강 축적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철강재 기준 누계 축적량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5억2221만t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중형승용차 4억대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철강 축적량 조사는 국내에 축적되어 있는 철강자원이 철스크랩으로 회수돼 전기로 제강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향후 철스크랩의 장단기 수요예측 및 자급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다.
현재 우리나라 철스크랩 자급률은 지난해 기준 71.2%으로 부족분은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007년 철스크랩의 양적인 자급화 시기를 2022년으로 예상한바 있다.
그러나 품질적인 면에서 최근 고급 철스크랩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부족에 따른 수입의존도 증가로 자급화 시기는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철강협회는 밝혔다.
따라서 향후 국내 철스크랩의 자급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축적된 철강자원을 철스크랩으로 회수하기 위한 수집 및 유통체계의 개선, 철스크랩 품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및 제도개선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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