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실업자 구제를 위한 보건복지부 사업에 참여한 45%가 40대 및 대학 재학생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5일 복지부와 국회 예결산특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복지부의 청년희망나눔사업단 지원사업에 참여한 7851명 중 40대 이상이 1228명으로 전체의 15.6%, 대학생이 2359명으로 30%를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상으로는 전체 374억원 중 170억원에 해당한다.
복지부의 당초 사업 지침에 따르면 청년희망나눔사업단의 참여 대상은 '20~30대 대졸 미취업자 및 청년실업자'로, 20~30대 참여자 비율이 80% 이상이 되도록 방침을 정했었다.
전 의원은 "실업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 당초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게 운용된 셈"이라며 "복지부는 정책대상자를 보다 명확히 하고 사업추진 경과를 수시로 확인해 부적절한 예산집행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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