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가 세계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립스키 부총재는 이날 전남 광주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 회의 폐막 후 가진 회견에서 "세계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세계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위험과 도전도 있지만 세계 경제는 IMF의 전망대로 회복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직면한 위험을 해소하려면 견고한 출구전략과 중장기적인 재정긴축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립스키 부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IMF의 지분율(쿼터)과 이사회 개혁에 대한 논의를 벌였지만 합의안은 도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최근 IMF 이사회에서 신흥국가들에 더 많은 발언권을 줘야 한다며 쿼터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유럽 측 제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G20 회원국들은 오는 11월 개막하는 G20 서울 정상회의 이전에 관련 사항에 대한 조율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무역 불균형에 대한 논의 외에 환율에 대한 별도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 회원국 고위 관료는 "국제 무역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는 것은 핵심 이슈로 다뤄졌지만 중국 위안화나 일본 엔화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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