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중국의 자동차 과잉생산을 억제하기 위해서 자동차회사에 대한 특혜를 끊어야 한다고 중국 고위 당국자가 목소리를 높였다.
5일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경제계획부의 첸빈은 "자동차 판매붐이 '눈먼 투자'를 이끌고 있다"며 2015년에는 연간 생산이 3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첸빈은 4일 열린 심포지엄에서 "심각한 자동차 과잉 생산은 부정적인 시장경쟁을 이끌어 기업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생산 중단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지방 정부와 관련 기관의 보고에 따라 이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생산량이 곧 시장 수요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첸빈은 이같은 과잉생산을 꺾기 위해서 지방 정부는 자동차제조사에 생산 확장을 종용하지 말아야 하며, 우대 세금과 토지혜책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중국은 136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등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올 8월 자동차 판매량은 55.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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