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국 투자환경 악화론'에 대해 중국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 신화망(新華網)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외자유치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며, 중국의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일부 해외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방 언론을 위주로 여러 해외 언론들이 연일 외자기업들의 중국 경영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보도하자 해외 기업의 대중투자 감소를 우려한 중국 정부가 공식적인 입장 표명에 나선 것.
선단양(沈丹陽) 상무부 판공실 부주임은 5일 외자유치는 여전히 중국의 대외개방을 위한 중요 정책이며, 중국은 해외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 부주임은 일부 해외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중국의 투자 매력은 날로 증대되고 있고, 해외 외자유치 실적과 해외기업의 영업이익 증가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중국의 외자유치 누계액은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개발도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외자유치 실적이며, 중국은 18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다국적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규모는 40%나 감소했지만, 대 중국 직접투자 감소폭은 2.6%에 그쳤다.
재중 미국상회가 발표한 '2010년 비지니스 환경 조사 보고'에 따르면, 작년 71%의 대중투자 미국기업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82%의 기업이 중국에서의 경영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선 부주임은 "단언컨대 중국 정부는 한층 확대된 개방정책을 실시할 것이고,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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