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택 임대대란에 학생과 가장 '죽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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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06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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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각 학교가 개학 한 뒤 자녀의 등하교를 돕는 가장들의 차로 베이징의 학교 주변 도로가 마비 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길에서 시간을 낭비하느니 집을 임대하고 싶지만 학교 주변에서 주택을 빌리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중국 북경만보(北京晩報)는 5일 부동산 규제 정책의 '후유증'으로 발생한 주택 임대난으로 집을 구하지 못한 학부모들의 고충이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낸 뤼(呂) 여사는 "아이 학교 보내는 것 때문에 하루가 전쟁같다"며 "조금 더 일찍 집을 구하지 않은 것이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뤼 여사는 "학교 주변에 임대할 집도 없거니와 있어도 방 세칸에 1만5000 위안의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부동산 중계업자에 따르면, 여름 방학이던 7월 이미 많은 가장들이 개학에 대비해 주택 임대에 나섰고, 때문에 임대료 상승과 임대난이 더욱 가중 되고 있다.

7,8월 대학이 밀집한 우다오커우(五道口) 주변의 주택 임대료는 평균 10-15% 올랐고, 위치가 좋은 지역은 원룸 임대료가 월 3500-4000 위안에 달한다.

학교 주변 부동산 중개업자는 "임대료가 이렇게 높아도 빌릴 집이 없다"며 "이렇게 집 빌리기가 어려운 건 근 몇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주택 임대난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4월부터 실시된 부동산 규제 때문이다. 부동산 규제의 후유증으로 발생한 임대난이 학생과 가장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10월부터는 임대난이 조금 해소되다가 내년 설날 이후 다시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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